부산·경남, 해양플랜트 허브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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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인증센터 3월 준공…경제효과 7000만弗
부산엔 R&D 센터 추진…造船기자재 국산화 나서
부산엔 R&D 센터 추진…造船기자재 국산화 나서
해상유전개발설비, 해상·해저 구조물 등 해양플랜트가 동남권 지역의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양플랜트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여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7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일반산업단지 내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공사현장.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해양플랜트 시험·인증센터 건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95%.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구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올해까지 사업비 146억원을 투입한다. 부지 1만6500㎡, 연면적 7990㎡의 시험인증센터 외에도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설비(FPSO)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험인증센터가 준공되면 해양플랜트 핵심 기자재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 7000만달러, 해양플랜트 연구시설 설치에 따른 관련기업 유치로 1200여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조선산업단지 내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해양플랜트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가 2016년까지 건립된다. 16만5200㎡의 부지에 총 사업비 647억원이 투입된다. 2015년 4월 연구소가 완공되고 1년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시험연구소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폭발 화재 사고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도 구축돼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 분야 세계 최고 인증기관의 역할을 담당한다.
해양플랜트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는 초심해저 해양시스템의 초고압 극한환경 안전 성능시험 분석을 포함한 해양플랜트 종합 설계 엔지니어링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5대 주요 조선소를 비롯해 기자재업체,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선급도 연계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부산시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에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조선기자재 국산화 등을 수행할 국책연구기관 설립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내 R&D특구 1만7000㎡에 총 363억원을 들여 연면적 16만5000㎡ 규모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우선 R&D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사업비로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R&D센터의 총괄 주관기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게 된다. 이 센터는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실시한 뒤 내년 6월께 공사 발주에 들어가 2015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기술 벤치마킹 사례 분석,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기술 지원을 위한 R&D 인프라 지원, 해양플랜트 기술 로드맵 짜기 등의 일정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가 R&D센터 설립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국내 ‘빅4’가 전 세계 해양플랜트 수주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원천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는 일부 선진국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부산=김태현/창원=강종효 기자 hyun@hankyung.com
7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일반산업단지 내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공사현장.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해양플랜트 시험·인증센터 건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95%.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구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올해까지 사업비 146억원을 투입한다. 부지 1만6500㎡, 연면적 7990㎡의 시험인증센터 외에도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설비(FPSO)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험인증센터가 준공되면 해양플랜트 핵심 기자재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 7000만달러, 해양플랜트 연구시설 설치에 따른 관련기업 유치로 1200여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조선산업단지 내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해양플랜트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가 2016년까지 건립된다. 16만5200㎡의 부지에 총 사업비 647억원이 투입된다. 2015년 4월 연구소가 완공되고 1년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시험연구소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폭발 화재 사고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도 구축돼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 분야 세계 최고 인증기관의 역할을 담당한다.
해양플랜트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는 초심해저 해양시스템의 초고압 극한환경 안전 성능시험 분석을 포함한 해양플랜트 종합 설계 엔지니어링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5대 주요 조선소를 비롯해 기자재업체,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선급도 연계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부산시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에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조선기자재 국산화 등을 수행할 국책연구기관 설립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내 R&D특구 1만7000㎡에 총 363억원을 들여 연면적 16만5000㎡ 규모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우선 R&D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사업비로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R&D센터의 총괄 주관기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게 된다. 이 센터는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실시한 뒤 내년 6월께 공사 발주에 들어가 2015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기술 벤치마킹 사례 분석,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기술 지원을 위한 R&D 인프라 지원, 해양플랜트 기술 로드맵 짜기 등의 일정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가 R&D센터 설립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국내 ‘빅4’가 전 세계 해양플랜트 수주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원천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는 일부 선진국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부산=김태현/창원=강종효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