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회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회장 등 23명)이 7일 “정치권이 4ㆍ11 총선에서 이공계 출신 인사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과연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발표된 여야의 실제 공천자 명단에서 이공계 출신 인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과연은 “우리가 추천한 이공계 출신 58명 중 새누리당 지역구 후보로 정해진 인사는 강창희ㆍ정갑윤ㆍ이철우ㆍ부상일 후보뿐이고 대표적인 과학기술계 인사인 박영아 의원(서울 송파갑)도 공천이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면서 박 의원의 공천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이공계를 배려하겠다는 언급조차 없이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