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홍준표, 민병두와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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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10곳 추가 확정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선규, 영등포갑서 김영주와 대결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선규, 영등포갑서 김영주와 대결
서울에선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현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민병두 전 의원과 다시 한번 격돌한다. 18대 때는 홍 전 대표가 1만표가 넘는 차이로 이겼지만 민 전 의원은 “민심이 떠난 이번은 다를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정부 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영등포갑에서 민주통합당의 김영주 전 의원과 경쟁하게 됐다. 김 전 의원은 18대 때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에 1000표도 안 되는 차이로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박 전 차관이 현 정부 핵심 인사였던 만큼 ‘정권심판론’으로 공격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차관은 “포퓰리즘을 비롯한 무책임한 정치가 난무하는 원인에는 민주당이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진을에서는 정준길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4선의 추미애 민주당 의원과 결전을 벌인다.
18대 때 추 의원이 51.3%의 지지율로 당선된 지역이지만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을 지낸 정 전 검사의 인지도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갑에서는 언론인 출신끼리 대결을 벌인다. 새누리당에선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민주당에선 MBC 아나운서를 지낸 차영 전 당 대변인이 각각 나선다.
부산에서는 이진복(동래) 김정훈(남갑) 박민식(북·강서갑) 새누리당 의원이 민주당의 노재철 전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자문위원, 이정환 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각각 대결한다.
울산 남갑에는 새누리당의 이채익 전 구청장과 민주당의 심규명 전 울산시장이 맞붙는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과 조수정 전 경남지사 후보 특보가, 강원 강릉에서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송영철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경쟁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