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 6일 오전 8시55분 보도

세계 1위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PEF)에 투자하는 중동 자금도 늘고 있다.

장 폴 빌랭 ADIA 전략담당 임원은 7일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매우 낮고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6270억달러를 운용하는 ADIA는 삼성전자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EF도 중동자금을 유치하는 데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김한수 매그넘파트너스 대표는 아부다비의 중소기업 지원 정부기관인 칼리파펀드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아 ‘한·UAE 협력펀드 1호’를 설정키로 했다. 김형기 전 한국벤처투자 사장은 아부다비 민간 기업인 림스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브릿지도 사우디아라비아 쪽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아부다비=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