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지난 6일 국립 연해주 모자보건병원과 한국형 종합검진센터 건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명지병원과 연해주 모자보건병원과의 합작 형태로 설립되는 ‘명지국제건강검진센터’는 블라디보스토크 체료모흐바이야에 있는 국립 연해주 검진센터빌딩 1층에 10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명지병원은 브랜드를 제공하고 주요 의료장비와 병원 운영 노하우, 의료진에 대한 교육과 훈련 등을 담당한다. 연해주 모자보건병원은 건물과 인테리어·집기 등의 시설과 현지 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에서는 국내 의료진 5명을 파견한다. 병원 측은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0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이전인 8월1일 문을 열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최초로 원격 진료와 화상 상담이 가능한 U헬스센터가 갖춰진다. U헬스센터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마련된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러시아에 설립되는 최초의 합작 의료법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의료관광 활성화로 해외 선진 의료 시스템에 대한 기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에 검진센터를 설립, 국내 의료관광시장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