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6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유럽 경제 위기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은 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GDP 증가율은 브라질 정부(5%)와 경제 전문가들(4.5%)의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다.

최근 10년간 브라질의 GDP 증가율은 2002년 2.7%, 2003년 1.1%, 2004년 5.7%, 2005년 3.2%, 2006년 4%, 2007년 6.1%, 2008년 5.2%, 2009년 -0.3%, 2010년 7.5% 등이었다. 지난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8%, 2분기 0.7%, 3분기 -0.1%, 4분기 0.3%였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의 GDP는 4조1430억 헤알(2조3805억 달러)로 평가됐다. 미국의 경제조사기관 IHS 글로벌 인사이트 기준 브라질의 GDP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다.

브라질은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부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브라질이 2015년께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경제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