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NHN에 대해 대부분의 모바일 트래픽 지표에서 1위를 차지, 모바일 인터넷 제국을 성립했다고 평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aver.com이 검색, 커뮤니티, 생활 등 다양한 섹션을 포함해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인터넷 관련 시장은 이제 태동기이기에 어떠한 트래픽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NHN이 개간 가능한 새로운 영토를 확보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Naver.com은 모바일 전체(모바일 웹 + 앱) 페이지뷰 기준 1위이고, 모바일 앱 사용량 기준으로는 포털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순이용자 기준 5위)되어 있다. 모바일 웹 사용량에서는 순방문자와 페이지뷰 기준 1위이다. Naver 검색 서비스는 모바일에서도 주력 검색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NHN의 1월 검색 서비스의 시간 점유율 (PC 및 모바일 합산)은 74.8%(쿼리 점유율 72.2%)로 2위 다음의 16.3%와 3위 구글의 5.4%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NHN의 모바일광고 판매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평균 검색광고 판매금액이 2010년 12월에는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2년 2월에는 2억8000만~2억900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1년 3% 수준인 모바일광고 매출 비중이 2012년에는 7.5%, 2013년에는 13.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 재팬의 유선 및 무선 합산 월간 순방문자 수는 2월에 3200만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그룹 메시징 서비스(‘카카오톡’ 같은) ‘라인’(Line)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0만건을 상회하고 있다. 그는 네이버 재팬의 최근 트래픽 수준을 고려시 광고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것의 가시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대우증권은 NHN의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0.4%, 1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마케팅비 수준은 작년과 유사할 것이나 4분기의 1회성 비용이나 법인세 등이 감소하는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