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1960~205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며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둔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주요 지지선이었던 20일 이동평균선(2011.49)을 하회했는데, 이번주 안에 20일 이평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조정이 좀 더 길어질 것"이라며 "기술적 관점에선 지난주 후반 2중 천정과 이번주 음봉이 3개 연속 나타나는 흑삼병 등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란 악재 외에도 8일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가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중국 물가지표와 미국 고용지표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정보기술(IT),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상승을 감안한 조정 시 저점 매수보다는 장중 반등을 이용한 현금화가 적절해 보인다"며 "최근과 같은 단기 변곡점에선 현금화가 좀 더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