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업황 턴어라운드를 지지할 호재가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3월 운임인상 예상치를 반영해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에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기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적용 PBR을 기존 1.2배에서 1.4배로 상향한 것은 과거 2009년에서 2010년도로 이어지는 회복시기에 고점 PBR이 1.4배까지 상승했던 점을 준용했기 때문"이라며 "2010년도는 2009년 경기불황에서 회복되고, 계선율 급증으로 공급조절효과가 시황 회복에 기여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습이 올해에도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시기에는 주가 오버슈팅이 이어진다"며 "몇 차례의 운임인상 계획과 상위선사들의 선복 감축 등 업황 턴어라운드를 지지할 호재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 3개월간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 주가의 추가 상승여지는 충분하다"며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