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OCI에 대해 "올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정책규제 등 단기적으로 투자리스크가 잔존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했다. 그러나 12개월 목표주가는 24만6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 위 연구원은 "OCI의 경우 고품질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Relationship)를 맺고 있어 가동률 100% 시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2012년 유럽의 태양광 설치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동남아 등의 설치량이 이전보다 증가하며 유럽지역의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구조조정이 연말부터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 투자 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독일의 태양광보조금정책 변화로 가수요 기대가 어려워지고 있고, 미국의 중국산 셀(모듈) 반보조금과 반덤핑 관세부과로 대미수출 역시 타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가격상승 여력이 부족한 것도 단기 리스크로 꼽혔다. 그는 "폴리실리콘가격이 kg당 30달러 수준일 경우 대부분 모듈회사들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