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한진해운에 대해 순조로운 운임인상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원열 연구원은 "시장 평균 전망치 기준 2012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10조928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13억원"이라며 "영업이익 증가는 지속적인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과 선사들의 공급조절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평균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전달보다 20.6% 증가한 1164포인트로 운임인상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운임인상분이 유가보다 높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평균 벙커C유 가격은 12.1% 증가한 배럴당 117.9달러로 한진해운의 매출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선사들이 진행 중인 운임인상폭(약 300~500달러 수준)을 적용시, 한진해운은 2012년 평균 운임은 16.7~33.3%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