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뷔페가 층마다 있어야 장사 잘된다던데…
최근 백화점은 이것 저것 다 모인 뷔페식 매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뷔페식 매장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편집매장이다.

7일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1~2월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내 편집매장은 상품군별 신장률 베스트 10중 절반(1, 2, 4, 5, 7위)을 차지했다.

한 공간에 여러 브랜드를 모아 놓은 뷔페 스타일의 편집매장이 ‘효자 매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백화점 전체 매출 중 편집매장 매출비중은 2000년대 중반 1%대였지만 2009년 2.1%로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의 2011년 편집매장 매출 신장율은 2010년 대비 26.9%로, 백화점 전체 신장율 12.5%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신세계의 대표적인 편집매장인 피숀(18.9%), 핸드백컬렉션(53.7%), 슈컬렉션(21.5%), 블루핏(21.4%) 등은 신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4년 이전 3개의 편집매장을 운영해오다 2007년에는 14개, 현재는 패션, 생활, 식품 등 전 장르에 걸쳐 20여개의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강남점에 ‘디자이너 슈즈 편집매장’을 오픈했다.

정건희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 상무는 “초기에는 해외 의류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편집매장을 구성했으나 최근에는 식품, 아동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의 편집매장을 선보이고 있다"며 "급격한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좀더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효율성 높은 편집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뷔페가 층마다 있어야 장사 잘된다던데…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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