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평형 청약 미달…시행사 조건변경
발코니 확장(비용) 무료 제공, 중도금 이자후불제, 시스템붙박이장 제공

대우건설의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계약 전에 분양 조건을 변경한다. 일반적으로 조건변경은 청약 당첨자 계약 이후 실시하지만,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계약 전에 조건을 변경한다.

시행사인 엠디엠은 7일 당첨자 발표에 앞서 모든 계약(예정)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일부 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되는 조건은 △발코니무료 확장시 3.3㎡당 최대 35만원 △중도금대출이자후불제 시행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분 3.3㎡당 최대 15만원 △시스템 붙박이장 무료 제공 3.3㎡당 최대 35만원 등 3.3㎡당 최대 85만원 정도다.

분양가 총액으로 환산하면 세대별 면적이나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약 3000만~5000만원의 금전적 절감 효과가 있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중소형 세대(85㎡)는 1순위 마감됐으나 중대형 세대(108㎡)의 경우 미달됐다. 이번 조건 변경은 중대형 세대(108㎡) 뿐만 아니라 청약마감된 중소형세대(85㎡) 1순위 청약자 까지 모두 적용된다.

김주욱 엠디엠 차장은 "미분양 물건에 관해 조건변경을 하던 사례는 있으나 청약을 하고 계약기간 이전에 조건변경을 시행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이번 조건변경으로 분양가에는 변함이 없지만 발코니 확장, 붙박이장 무료 제공,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면 인근 단지 분양가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오는 8일 당첨자 발표 후 13일부터 3일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변경된 조건은 바로 적용한다. (031)215-8800)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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