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소금융, 3000번째 대출 수혜자 나와
SK그룹이 서민층 자활 지원을 위해 설립한 SK미소금융재단에서 3000번째 대출 수혜자가 탄생했다. 2009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지 만 2년여만이다.

SK는 3000번째 수혜자까지 포함해 그동안 370여억의 창업자금 및 운영자금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영세 사업자에게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대출해 주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3000번째 대출자는 전북 군산시 신영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로 과일구매를 위한 운영자금 용도로 전통시장 상인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서민을 위한 따뜻한 금융에 감동했고,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헌철 SK미소금융 이사장은 "언제나 서민들을 위해 먼저 찾아가는 미소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군산지점에서 3000번째 대출자가 탄생한 것은 대도시뿐 아니라 전국에 미소금융의 혜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SK미소금융은 SK관계사가 매년 200억원씩 10년동안 총 2000억원을 출연한 재원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 영세사업자, 저소득층 등이 자활할 수 있도록 5000만원(연 4.5% 이율) 이내에서 창업자금, 임차보증금, 운영자금, 시설 개설자금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본점인 영등포점을 비롯해 제주, 서울(영등포, 송파, 강북, 금천), 인천 및 경기도 광명, 강원도 동해, 충청권의 대전과 서산, 경상권의 울산, 통영, 울진, 전라권의 군산까지 총 17개 지역지점을 개소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