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첫선···하반기 유럽 판매

쉐보레 크루즈 왜건, "ℓ당 22.1km 달린다"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쉐보레 크루즈 왜건(사진)이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한국GM은 7일 신차 크루즈 왜건이 올해 하반기 유럽 판매에 앞서 모터쇼에서 사전 공개됐다고 밝혔다. 크루즈 왜건은 세단과 해치백 두 종류로 시판 중인 크루즈 라인업에 새롭게 포함됐다.

크루즈 왜건의 엔진 사양은 1.6ℓ 및 1.8ℓ 가솔린 엔진과 유로5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 1.7ℓ 및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1.4 터보 엔진과 1.7 및 2.0 디젤 엔진은 차가 멈추면 엔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스톱-스타트' 연료 절감 기능을 기본 채택했다.

이를 통해 종전 크루즈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진 게 특징. 1.7 디젤 모델의 연비는 22.1km/ℓ(수동변속기 유럽 기준)이고, 1.4 터보 엔진은 17km/ℓ(수동 기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차체는 전장 4678mm로 넓게 설계돼 성인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다양한 시트 배열을 통해 최대 150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제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외관은 전면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라인과 루프랙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포함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크루즈 왜건은 한국GM의 군산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된다. 한국GM은 왜건 모델의 시장성을 검토한 후 향후 국내 판매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