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현대산업개발, 원활한 주택 분양…올해 주가 50%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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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산업개발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건설 불황 속에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택 분양을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다른 건설사에 비해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275만주가량 순매수했다. 짧은 시간 안에 전체 주식의 3.64%가량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이다. 건설주는 분양 미달 사태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현재도 건설업황 개선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기관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특별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기관들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면서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50% 이상 뛰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원활한 주택 분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산업은 작년 6500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1만240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3월 현재 잠실 오피스텔, 김해 삼계 등 주택 분양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주택용지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주택 분양 분위기가 우려와 달리 양호해 용지 매입 후 3~5개월이면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근거로 그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실 지표인 PF 대출 규모도 작고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주택 공급이 증가해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43%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자체 사업지에서 7000억원의 잔금이 들어와 유동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F가 타사보다 현저히 낮은 3000억원에 불과하고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6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 역시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확인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영업이익이 3616억원으로 전년보다 55.9% 증가했다. 매출은 3조1015억원으로 14.5%, 순이익도 2264억원으로 94.5% 늘어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275만주가량 순매수했다. 짧은 시간 안에 전체 주식의 3.64%가량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이다. 건설주는 분양 미달 사태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현재도 건설업황 개선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기관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특별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기관들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면서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50% 이상 뛰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원활한 주택 분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산업은 작년 6500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1만240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3월 현재 잠실 오피스텔, 김해 삼계 등 주택 분양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주택용지를 매입하고 있다”며 “올해 주택 분양 분위기가 우려와 달리 양호해 용지 매입 후 3~5개월이면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근거로 그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실 지표인 PF 대출 규모도 작고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주택 공급이 증가해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43%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자체 사업지에서 7000억원의 잔금이 들어와 유동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F가 타사보다 현저히 낮은 3000억원에 불과하고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6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 역시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확인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영업이익이 3616억원으로 전년보다 55.9% 증가했다. 매출은 3조1015억원으로 14.5%, 순이익도 2264억원으로 94.5% 늘어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