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50%) 떨어진 266.2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세와 그리스 안도감에 소폭 상승했다.

지수선물도 이날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이내 반락했다. 다만 기관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이 장 중 여려차례 입장을 바꿔 매수, 매도 주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기관은 358계약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25계약, 개인은 84계약을 사모았다. 국가·지자체도 323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200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83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521억원이 빠져나갔다.

시장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는 장중 이론 베이시스(2.16)를 밑돌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해 2.4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2만8597계약 감소한 16만7978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417계약 줄어든 9만1993계약으로 집계됐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들이 주로 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지수선물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에는 아직 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비차익 거래가 청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당분간 비차익 거래 매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