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80% "선물한 적 있다"…30%만 "고마워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각종 데이에 동료들에게 선물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66명을 대상으로 지난 9~12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선물한 제품은 ‘초콜릿, 사탕, 빼빼로 등 간식거리’로 전체 응답자의 67.4%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핸드크림, 향수 등 화장품(9%) △넥타이, 스카프 등 잡화(8.1%) △셔츠, 티셔츠 등 의류(2.9%)△마우스, 핸드폰 케이스 등 정보기술(IT) 주변기기(2.7%) 등의 순이었다.

선물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9%가 ‘특별한 날이라고 해서 했다’고 답했다. 이어 △고마운 마음에 했다(31.2%) △내가 받은 적이 있어서 했다(14%) △다른 사람들이 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했다(4.8%)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선물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59%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할 것’이라고 답했고 26.2%가 ‘같은 부서 사람들에게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면 안 할 것’ ‘강요해도 절대 안 할 것’이란 응답은 각각 9.7%, 1.6%로 낮게 나타났다.

특별한 데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은 47.3%로 받지 않는다는 사람보다 낮게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았고 직급이 낮을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5명이 ‘선물을 안 챙기면 눈치가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모르면 구세대라고 무시(16.4%) △핑계 김에 회식하려는 사람들이 있다(16%) △데이트가 없으면 동정함(7.1%) △데이트 한다고 나가며 눈치 줌(7.1%) 등의 순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