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업종별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1950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했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효하다면 이번주 재차 205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시장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1, 2월과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업종별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12일(현지시간) 유럽 재무장관회담에선 6월 유럽안정화기구(ESM) 출범에 앞서 위기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규모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한 번에 해결되기 보다는 수많은 진통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오는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우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등 양호한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새로운 경기부양책 시행은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D램 메모리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은 중국관련 필수소비재 업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및 미국과 중국 수요회복 등의 재료가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을 꼽았다. 화학 업종의 경우 낙폭과대 및 순환매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