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15] 눈의 변화, 수술의 진화 - 네방향 눈성형
김수신 박사의 성형칼럼 ‘쌍꺼풀의 유혹’을 연재합니다. 일반인들이 쌍꺼풀 수술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 잘 몰랐던 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김수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의 첫 의학박사로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대한민국에서 성형수술의 시작은 한국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재건수술, 언청이 수술이 주로 이루어져 왔고 수술 역시 외국인 의사에 의해 진행되었다. 그 후 조금씩 성형수술은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1960~70년대 눈 수술에는 쌍꺼풀 수술만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일부 계층에 한정되었다. 사실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다. 외부의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비중이 늘어난다. 그리고 88올림픽이라는 국제화의 추세 속에 쌍꺼풀 수술은 보편화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90년대가 왔다. 90년대에 쌍꺼풀 수술은 보편화되었지만 재수술을 하기 어렵다는 통념이 존재했다. 그러나 수술은 계속 진화했다. 이후에 앞트임이 보편화되고 뒤트임이 개발되었으며 최근 수년 전에는 밑트임도 등장했다. 눈을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성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눈 성형의 역사는 휴대전화의 진화와 닮았다. 과거엔 전화를 하려면 집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해야 했다. 휴대전화의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성형도 마찬가지였다. 성형은 재건수술이었지 미용을 위한 수술이 아니었다. 그런데 휴대전화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처럼 미용성형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등장하게 된다. 이후 휴대전화가 점점 발달하며 지금의 스마트폰이 나왔고, 눈 성형도 쌍꺼풀 수술 외에 다른 눈 성형들이 개발되었다.

[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15] 눈의 변화, 수술의 진화 - 네방향 눈성형
현재까지 눈 성형은 크게 쌍꺼풀,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의 네 종류가 될 것이다. 이 중 눈 성형의 핵심은 역시 쌍꺼풀 수술이다. 쌍꺼풀 수술 하나로 눈 면적은 평균 13%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최대 80%까지 커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 없이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의 세 가지 수술을 한 경우 눈 면적은 평균 10~11% 정도가 커진다. 세 건의 수술이 쌍꺼풀 수술 한 건의 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쌍꺼풀 수술과 함께 세 개의 트임 수술을 모두 하면 눈 면적이 최대 90%까지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수술의 건수와 면적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쌍꺼풀 수술이 효과가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은 일종의 기본 윤곽을 만드는 수술이다. 그리고 트임은 기본 얼굴에 귀고리 같은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과 같다. 귀고리는 작지만 얼굴에 어울리는 귀고리는 외모를 훨씬 돋보이게 한다. 이런 역할을 트임이 하는 것이다.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트임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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