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3일 휴대폰 충전기 전문업체인 알에프텍에 대해 스마트폰 호조 수혜와 베트남 해외자회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알에프텍은 95년 설립된 휴대폰 부품 전문업체로 충전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DMB 용 안테나, DLC(Data Link Cable), HFK(Hands Free Kit) 등 제품 생산을 다각화했다"며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8월 휴대폰 부문 협력업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내 충전기 점유율이 30%에 달하며 경쟁업체로는 동양이엔피가 있다. DMB 안테나는 파트론과 알에프텍이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 매출비중은 제품 50.4%, 상품(해외 생산법인 공급) 49.6%로 구분되며 제품 내에서는 충전기 18.1%, 안테나 9.3%, 기타(LED 조명 및 HFK 등) 20.1% 등"이라며 "본사(용인)에서는 안테나, LED 조명을 주력으로 하며 중국은 충전기, 베트남은 충전관련 케이블(원선 가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에프텍은 주요 해외생산 법인 자회사(지분 100%)로 중국 3개사(천진 05년6월, 임구 07년6월, 혜주 08년7월), 베트남 1개사(흥옌 09년 6월, 박닌 11년6월, 올해 2월 박린으로 합병)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ED 조명관련 루미마이크로(지분 11.4%, LED 패키징.모듈), 더리즈(지분 14.7%, LED 칩)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9월 루미마이크로(시가총액 574억원) 지분을 금호전기에 매각해 금호전기 36%에 이어 2대주주이며 더리즈의 지분구조는 루미마이크로 지분 37.5%, 금호전기 33.7% 등이다.

알에프텍은 2011년(IFRS 개별 기준) 매출액 1420억원(전년대비 +21.5%), 영업이익 84억원(-8.8%), 당기순이익 77억원(+42.6%) 등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769억원(+33.2%), 영업이익 85억원(-15.8%), 당기순이익 53억원(-23.1%) 등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자회사 실적이 2011년도 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실적이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알에프텍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개별 기준) 매출액 1810억원(+27.5%), 영업이익 132억원(+57.1%), 순이익 113억원(+46.7%) 등으로 내다봤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782억원(+34.8%), 영업이익 172억원(+102.4%), 순이익 121억원(+128.3%) 달성을 전망했다. 해외 생산법인의 실적개선에 따라 수익성 호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