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64포인트(0.88%) 뛴 2020.14를 기록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1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추가로 상승폭을 키워 장중 2020선도 되찾았다.

주요 수급 주체들이 대체로 '팔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29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52억원, 비차익거래는 1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8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운수장비가 1.85% 뛰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강세다.

음식료, 건설, 보험, 금융 등의 업종도 1% 넘게 뛰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 전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시총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51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15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