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수혜 차ㆍ부품주 급등

코스피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자동차와 부품주의 급등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1.60포인트(1.08%) 상승한 2,024.1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0.41포인트(0.52%) 오른 2,012.91로 시작해 점차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상승은 우선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 덕분이다.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315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7.69포인트(0.29%) 상승한 12,959.7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만이 1천7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33%), 금융업(1.92%), 화학(1.45%) 등이 크게 오르고 의료정밀(-2.29%), 기계(-0.7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현대모비스가 5.24%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 3.02%, 기아차 1.66% 각각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1.16%), POSCO(0.51%), LG화학(3.00%), SK이노베이션(2.64%) 등도 오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한 신한지주(3.96%), KB금융(2.73%), 하나금융지주(3.01%), 우리금융(2.10%) 등 금융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0% 오른 538.81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hye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