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CEO 대거 교체
KT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교체한다.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되는 이석채 회장의 경영 2기를 맞아 그룹 경영 전반을 쇄신하기 위한 인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KT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16일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문재철 KT비즈니스서비스 추진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문 신임 대표는 지난해 말 이 회장에게 발탁돼 영입됐다. KBS와 YTN 등 언론사를 거쳐 10여년 동안 STG시큐리티란 벤처기업을 이끌기도 했다. 이몽룡 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KT파워텔은 14일 정기주총에서 이상홍 KT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 박헌용 현 사장은 KT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KT텔레캅의 신병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정성환 사업부문장이 신임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ktcs도 김우식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 새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오는 16일 이석채 회장의 연임 결정을 앞두고 진용 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이 회장의 연임에 맞춰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