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2단이 반격에 성공함에 따라 여류 국수의 향방은 최종국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박 2단은 1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지은 9단에게 251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1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열린 1국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박지연 2단은 2국 승리로 박지은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박지은 9단이 4년 만에 여류국수 타이틀을 탈환할 것인지 아니면 박지연 2단이 생애 첫 여왕 등극에 성공할지 여부가 판가름나는 최종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국내 여자 바둑에서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