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3일 미국과 독일의 경제 지표 호조로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07% 오른 5955.91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1.37 % 상승한 6995.91, 프랑스 CAC40 지수는 1.72% 오른 3550.16을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2.08%) 스페인(2.40%) 벨기에(1.71%) 오스트리아(1.70%) 포르투갈(1.60%) 스웨덴(1.21%) 덴마크(0.85%) 그리스(0.13%) 등 다른 증시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6일 공개할 새로운 은행 재무 건전성 점검에서 월가 19개 대형 은행 대부분이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독일의 투자자신뢰지수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유럽 경제의 침체가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미국의 소매 매출이 자동차와 휘발유 등의 판매 호조로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저점을 기록했던 2009년 3월에 비해 20.1% 증가한 것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