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지분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도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문욱 연구원은 "지난해 개선된 영업실적으로 한국토지신탁의 현재 주가는 연초보다 37.8% 상승했다"며 "그러나 대주주 지분매각 후속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아이스텀앤트러스트(보유지분 31.8%)는 오는 8월 펀드만기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달 2대주주인 LH 지분 31.3% 매각과 관련해 리딩투자증권 PE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동 지분매각이 추진될 경우 오버행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지분매각시 우려되는 물량부담이 제거된다면 2011년 구축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주가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분구조 변화의 윤곽은 오는 7월께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