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임수균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와 외국인 매수세 둔화로 증시의 횡보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1900대 후반에서의 강한 하단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약세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국내 자금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1900대 후반에서 강한 지지력을 확보한 상태고, 세계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 비춰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 매수세 둔화는 연초부터 비정상적인 매수 강도를 보였던 외국인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외국인 매수 기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과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보유한 자동차, IT 등 주요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스마트폰 관련주와 반도체 장비, 플랜트 기자재 등 중소형 우량주에도 주목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