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해 "1분기부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SDI, LG이노텍 등 대형 IT업체 8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 감소, 영업이익은 6% 증가하며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IT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후발업체와 경쟁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기술 대응능력과 우수한 고객기반 보유로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IT 업체 8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 68% 증가한 320조원, 28조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증익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부터 영업이익 기울기가 우상향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 증가로 IT산업의 연착륙 강도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높은 실적 가시성과 이익 모멘텀 강화로 최근 IT업체 주가상승은 재평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