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타이어주의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고태봉 연구원은 "타이어주는 작년 11월을 고점으로 약 4개월간 조정을 겪고 있다"며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하향안정화됐음에도 합성고무 가격결정 요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급하게 상승했고, 타이어 수요전망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천연고무 가격의 하락에 이어 BD 가격도 t당 4500달러를 고점으로 3300달러까지 하락했고,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의 가격안정화는 타이어업체 수익구조에 긍정적 요인이란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또 굿이어 요코하마 컨티넨탈 등 타이어업체들의 가격인상 뉴스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가격인상도 뒤따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더불어 한·미 FTA가 타이어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한·미 FTA가 시행될 경우 현행 4%에 달하는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며 "타이어의 경우 미국에 생산공장이 없어 한국산 타이어의 미국 수출시 관세철폐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