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수혜를 볼 펀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100세 시대의 수혜를 볼 펀드로 헬스케어 펀드를 꼽고 이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기본적인 부분이 건강인 만큼 헬스케어와 관련한 사업에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구노령화가 진행될수록 사회 전체적으로 의료비 지출액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업체의 이익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도 이어져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헬스케어 주식은 MSCI 지수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1%를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헬스케어 펀드 중에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와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 신한BNPP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1) 등이 연초 이후 각각 4.91%, 4.99%, 6.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100세 시대에 기본적으로 준비할 펀드로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라이프사이클, 월지급 펀드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연금저축 펀드는 개인연금의 한 종류로, 납입금액의 100%(연 400만 원 한도)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해 과세표준 금액을 줄여주는 세제혜택이 있다"며 "연금저축 펀드 투자 시 투자자는 연 2회~4회까지 전환권(자산유형 및 투자지역을 전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펀드는 과거 퇴직 또는 이직 시 일시금으로 수령했던 퇴직금을 노후기간 동안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연금저축 펀드와 같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연금펀드 외에도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막고, 은퇴 후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투자수익 부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그 같은 측면에서 100세 시대를 맞아 준비해야 할 펀드는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라이프사이클 펀드와 다달이 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