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개선폭이 예상보다 크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4% 감소한 602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지난 전망에 비해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SS사업부와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 사업부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2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3조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수사업부를 제외한 전사업부의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Digital Solution 사업부의 적자 감소에 힘입어 39.7% 늘어난 1324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 동력에 대한 스토리가 연내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2012년 영업이익을 상향한 것과 압축기 부분의 적정 시총을 1조에서 1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