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가가 장중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2000원(2.62%) 상승한 12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 초반 기록한 124만원 후반대에서 잠시 주춤하다가 10시께 125만원을 넘어섰다. 장중 125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HSBC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상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5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비중확대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상반기 갤럭시 노트 및 하반기 LTE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2012년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억9000만대에서 2억10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커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강한 틈새 수요로 5.3인치 갤럭시 노트 출하량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오는 5월에 기대되는 갤럭시S3의 출시로 하반기 LTE폰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LTE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삼성전자는 LTE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이스밴드칩 부족은 신규 LTE 모델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베이스밴드 솔루션을 지니고 있어 베이스밴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삼성전자 핸드세트 부문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14%에서 16%로 상승하고 전체 핸드세트 출하량 중 스마트폰 비중도 작년 30%에서 2012년 53%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HSBC의 추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