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기업 '시만텍 노턴'이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한 개인용 보안 신제품 '노턴 360 버전 6.0'을 선보였다.

시만텍코리아는 1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 보안부터 온라인 백업(저장), 성능 최적화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통합 보안 제품인 '노턴 360 버전 6.0'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버전은 클라우드 기반 기능을 도입해 다양한 PC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노턴 ID 세이프'는 사용자 필요시 다양한 PC에서 인터넷 서비스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숫자에 대한 제한 없이 자동입력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사용자의 이름과 암호를 암호화해 보관하는 기능으로 정보 도용을 예방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조준용 시만텍코리아 차장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마다 ID과 비밀번호가 달라 이용이 불편할 수 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장한 이용 사이트별 정보가 암호화돼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다양한 PC에서 ID, 비밀번호를 손으로 입력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며 "여자친구가 싸이월드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없는 그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클라우드 기반 관리 기능인 '노턴 매니지먼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노턴 제품을 간편하게 설치 및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대역폭 관리 기능'은 과금이 되는 3G 네트워크 연결 상태일 경우 중요하지 않은 노턴 업데이트를 제한해 월간 데이터 한도가 소진되거나 초과 요금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저장) 기능도 향상돼, 기존 제품보다 빠르게 작업을 수행하고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노턴 제품이 '무겁다'는 얘기가 있으나 보안제품은 PC를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해주는 것으로, PC 성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이 제품은 파일 복사,이동,삭제에 끼치는 부하 측정에서 기존 제품에 비해 평균 50%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AV 테스트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실 환경 보호 및 치료 테스트 보고서에서 평가항목 전반에서 1위를 차지하고, 패스마크(PassMark)의 보안 제품 성능 테스트에서도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송한진 시만텍코리아 컨수머 사업부 총괄 부장은 "이번 제품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한 차원 진보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의 온라인 생활과 정보 자산을 보다 손쉽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은 온라인 장터(nortonstore.kr)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가격은 3만5000원(1년 ㆍ2GB), 5만5000원(1년 ㆍ25GB)으로 최대 3대 PC까지 설치할 수 있고, 기존 제품 사용자들은 무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시만텍은 이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노털 모바일 시큐리티'로 선보였다. 제품은 원격 찾기, 원격 잠금, 원격 지우기, 원격 엿보기 등 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능과 멀웨어 차단, 외장 SD카드 검사, 스팸 전화 및 문자 차단, 피싱 웹사이트 차단, 자동 라이브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1년 기준 1만5000원.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