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발(發) 훈풍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보다 200.89포인트(2.03%) 오른 1만99.97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케이지수가 장중 1만선을 넘어선 것은 약 8개월여만이다.

2월 미국 소매판매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전월 대비 1.1% 증가한 407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쉐인 올리버 AMP 캐피탈 인베스터 투자전략 헤드는 "고용 개선이 소매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준의 발언도 미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걸 확인해 줬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3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존의 0.00~0.25%인 초저금리를 2014년까지 시행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것.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최근 완만하게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주력 수출주인 소니는 5% 넘게 뛰었고, 도요타와 혼다자동차는 2~3%대 올랐다.

오전 10시22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0.31% 오른 2463.14를, 홍콩 항셍지수는 1.15% 상승한 2만1584.04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9% 뛴 8143.08, 한국 코스피지수는 2053.29로 1.40% 오름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