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美 성공데뷔' 예고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사진)가 중고차 가격 지표가 되는 잔존가치 평가에서 미국 내 대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14일 발간된 미국 최대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인 오토모티브리스가이드(ALG) 3~4월호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가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51%를 받아 대형차급 1위를 차지했다.

잔존가치란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신차 수요로 연결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2년형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에 비해 잔존가치가 17% 상승했다. 동급 차종 전체 평균인 45%보다 6% 높고 닛산 맥시마(50.8%), 포드 토러스(44.5%), 도요타 아발론(43.0%) 등 동급 인기 차종을 제쳤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가 소형차급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형차급에서도 1위를 기록,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월 북미 판매를 앞둔 신형 그랜저의 성공적인 데뷔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소형차는 물론 대형차급까지 잔존가치가 오르고 있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