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시대] "저가 중국산 제치고 시장 확대할 절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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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무역업계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 갖춰…수출 두자릿 수 증가 기대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 갖춰…수출 두자릿 수 증가 기대
플라스틱 제조업체 R사는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율 및 제품 가격 변화에 대한 문의 전화를 하루에 수십통씩 받고 있다.
플라스틱은 한·미 FTA를 통해 6.2%의 관세가 사라지면서 중국과 유럽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사는 FTA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최소 20%의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만 및 현지 로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섬유업체 D사도 4.3%의 관세가 없어지면 현재의 가격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사의 경우 중국 내 생산 물량을 이미 국내로 일부 돌리기도 했다.
무역업계가 한·미 FTA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61개 국내외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기업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통해 FTA를 무기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기업과 수출 증가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문구류 제조기업 B와 C사는 FTA 발효로 약 5%의 관세가 즉시 사라짐에 따라 주요 경쟁국인 중국 인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 제품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에 FTA 효과가 더해지면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바이어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기계 제조기업 A사는 태스크포스팀을 통한 원산지 관리 시스템 도입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법인은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조기업 Q사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 미국을 거점으로 미주 시장 공략 등이 가능해져 30% 이상의 수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FTA 발효를 일제히 환영했다. 무협 등 경제단체들로 이뤄진 ‘FTA민간대책위원회’는 “한·미 FTA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 후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플라스틱은 한·미 FTA를 통해 6.2%의 관세가 사라지면서 중국과 유럽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사는 FTA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최소 20%의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만 및 현지 로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섬유업체 D사도 4.3%의 관세가 없어지면 현재의 가격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사의 경우 중국 내 생산 물량을 이미 국내로 일부 돌리기도 했다.
무역업계가 한·미 FTA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61개 국내외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기업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통해 FTA를 무기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기업과 수출 증가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문구류 제조기업 B와 C사는 FTA 발효로 약 5%의 관세가 즉시 사라짐에 따라 주요 경쟁국인 중국 인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 제품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에 FTA 효과가 더해지면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바이어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기계 제조기업 A사는 태스크포스팀을 통한 원산지 관리 시스템 도입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법인은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조기업 Q사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 미국을 거점으로 미주 시장 공략 등이 가능해져 30% 이상의 수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FTA 발효를 일제히 환영했다. 무협 등 경제단체들로 이뤄진 ‘FTA민간대책위원회’는 “한·미 FTA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 후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