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동조합이 외환은행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된 500% 성과급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성과급 지급 관련 ‘이면합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그는 “자체 조사 결과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김 회장 간 이면합의가 분명히 있었다”며 “묵묵히 열심히 일해온 하나은행 직원들은 냉대하고 투쟁에만 앞장서온 외환은행 노조원에게 500%의 성과급을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성과급 잔치’ 대신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외환은행 직원들의 성과급을 공익 목적으로 쓰자고 제안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