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업용 빌딩은 연평균 7%에 가까운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의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의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각각 6.97%, 6.66%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임대면적 50%를 웃도는 6층 이상 오피스빌딩과 3층 이상 매장용 빌딩이다. 이들 상업용 빌딩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 안팎의 수익률을 보인 이후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빌딩 수익률은 공급물량 증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소형 오피스빌딩 투자수요 증대,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활성화 등으로 직전 연도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매장용 빌딩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0.19%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53%로 직전 분기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 빌딩은 1.50%로 0.22%포인트 올랐다.

공실률은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평균 7.6%로 작년 3분기 말에 비해 0.2%포인트 줄었고 매장용 빌딩은 7.85%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010년 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장용 빌딩은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임대료(월세)는 오피스빌딩이 ㎡당 평균 1만5200원, 매장용 빌딩은 4만3200원이다.

국토부는 분기마다 감정평가사 240여명을 동원, 지역·현장조사 등을 거쳐 상업용 빌딩 투자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