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제조업 덕분에 국내 제1의 부자도시란 소리를 들어왔지만 이런 영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분명합니다.”

제17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김철 성전사 대표(67·사진)는 14일 “국가 주도의 공업화 과정에서 그동안 관심이 소홀했던 관광 금융 유통 교육 의료 등 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울산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향후 상의 정책방향을 3차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 산업을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는 “특히 KTX 개통으로 서울과 2시간여 거리로 크게 좁혀진 점을 활용해 울산의 거대 산업 인프라와 가지산, 신불산, 장생포 고래전진기지 등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유적 등을 연계한 관광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이 올해로 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맞는 등 한국 근대 산업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립산업박물관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제 금융산업도시 육성도 주요 현안사업으로 채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