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만나 양국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의 회동은 지난 푸틴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국빈 방문 이후 1개월 반 만이다.3일(현지시각) 중국 CCTV와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재회는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SCO는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9개국으로 구성된 '반(反)서방 성격' 경제·안보 공동체로 두 사람은 지금까지 40차례 이상 만남을 가진 바 있다.이날 50분간 이어진 양자회담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 칭하여 부르며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시 주석은 "혼란스러운 국제 형세와 외부 환경을 맞아 두 나라는 대를 이은 우호의 초심을 계속 견지하고, 중러 관계의 독특한 가치를 끊임없이 보존하며 양국 협력의 내생적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 역시 "러시아와 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사상 최고의 시기에 있다"며 "그 관계는 평등과 상호 이익, 상호 주권 존중이라는 원칙 위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협력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고, 우리는 어떤 블록이나 동맹을 만들고 있지도 않다. 우리는 단순히 우리 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일본의 한 남성이 63장의 잎을 가진 클로버를 재배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기네스월드레코드는 22일(현지시각) 일본의 와타나베 요시하루가 63잎 클로버를 재배해 기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자신의 나스시오바라 자택에서 클로버 교배를 시작했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45세인 와타나베는 클로버의 잎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기네스 세계 기록을 목표로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네스와의 인터뷰에서 "잎의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기네스 세계 기록을 목표로 해왔다"고 밝혔다.와타나베는 자연 교배와 잎이 많은 클로버를 손으로 교배하는 방법을 병행해 사용했다. 그는 "때로는 잎의 수가 줄어들기도 하고, 때로는 일반적인 세 잎 클로버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잎의 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와 관련이 있지만, 정확한 작동 방식은 아직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와타나베의 63장 잎을 가진 클로버는 2009년 일본 거주자인 오바라 시게오가 세운 56장 잎 클로버 기록을 뛰어넘었다. 그는 자신의 클로버가 기록을 경신했음을 알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전했다. 와타나베는 "사람들은 네 잎 클로버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말하는데, 이 63장 잎 클로버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10m 길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인니 경찰은 남술라웨시주(州)에 거주하던 여성 시리아티(36)가 비단뱀의 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시리아티는 전날 아픈 아이의 약을 사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남편 아디안사(30)는 집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아내의 슬리퍼와 바지를 발견했다.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서 발견한 뱀을 의심했다. 비단뱀의 배가 매우 큰 것을 의심한 그는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뱀의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시리아티의 시체를 발견했다.AFP는 "이런 사건은 극히 드물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사람이 비단뱀에 삼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지난달에도 남술라웨시주의 칼렘팡 마을 주민 파리다(45)가 5m 길이의 비단뱀의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파리다는 지난 6일 고추를 팔기 위해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다의 남편 역시 마을 사람들과 수색하던 중 큰 비단뱀을 발견해 배를 갈랐다.지난해에는 술라웨시주 티낭게아 마을에서 8m 길이의 비단뱀이 농부를 잡아먹는 일이 있었고, 2018년에도 동남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50대 여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017년에도 서부 술라웨시의 한 농부가 실종됐다가 팜유 농장에서 약 4m 크기의 비단뱀에게 산채로 잡아먹힌 채 발견됐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