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 9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앞바다(훗카이도 구시로 남남동쪽 263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JMA)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40.7도, 동경 145.2도이고 깊이는 약 1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동부와 아오모리·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 최대 진도 4가 측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12분께 태평양에 접한 아오모리와 이와테현 연안 등지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20분 만에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 예상 높이는 50cm였으나 실제로는 오후 7시19분께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항구에서 2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테현 오쓰치초가 연안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아오모리현 무쓰시와 히가시도리무라, 이와테현 가마이시·오후나토·리쿠젠타카타 등은 피난 권고를 내렸다가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49분께도 훗카이도 구시로 남쪽 259km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나 정기검사로 운전을 멈춘 히가시도리 원전과 오나가와 원전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