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맞아 15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두 나라 정상은 한·미 FTA 발효를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국민들에게 가져올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평가하는 등 협정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열흘 후로 다가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이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6, 27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DMZ 방문은 한반도를 지키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