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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미 훈풍에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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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는 16일 미국 경기 개선 소식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 매도세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691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으나 기관이 249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여 주가는 사흘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만4000명 감소한 3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3월 필라델피아 기업활동지수는 12.5,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0.21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을 돌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미국의 경기 회복세로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이미 높아졌고 올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어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시스템 리스크 완화에 따른 국제 유동성이라면 하단을 지지하는 버팀목은 예상을 웃도는 경제 지표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반락했고 16일에 발표되는 산업생산,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달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는 기술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용, 제조업, 소비 지출 등 주택 가격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주가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함께 반영되는 만큼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 흐름을 보이지 못한다면 증시 영향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또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낙관론과 빠른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어 올 1분기에도 기업실적이 시장 전체를 끌고 나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과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전자(IT), 자동차 업종, 유럽 재정 위기 완화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 업종, 곡물가격 안정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임 연구원은 "업종별 순환매가 충분히 진행돼 시장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실적과 개별 모멘텀으로 이동할 수 있다" 며 "이익 전망치의 추가 상향 여지가 높은 IT와 뒤늦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물가가 햐항 안정되는 등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기대가 여전해 중국 소비 관련주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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