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미야자토·청야니와 막판 우승 경쟁

최나연(25·SK텔레콤)이 올 시즌 들어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막판 우승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최나연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파72·6천613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나연은 중간합계 1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대만)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나연은 이날 전반 두 홀과 후반 네 홀에서 버디를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박인비(24)는 각각 3타씩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10언더파로 단독 4, 5위에 자리해 최나연의 뒤를 받쳤다.

1라운드에서 청야니와 함께 공동 1위로 출발했던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인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2, 3라운드에서 연속으로 3타씩 줄이는 저력을 발휘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3라운드에서만 3오버파를 치는 부진한 플레이로 공동 31위까지 떨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1~3라운드 성적

1.청야니 -14 202(65 70 67)
미야자토 아이 (68 68 66)
3.최나연 -13 203(67 69 67)
4.김인경 -11 205(70 66 69)
5.박인비 -10 206(68 69 69)
6.한희원 -9 207(69 70 68)
유소연 (68 71 68)
서희경 (67 71 69)
크리스티 커 (68 73 66)
수잔 페테르센 (69 71 67)

13.박세리 -8 208(70 69 69)

20.박희영 -6 210(65 72 73)
이미나 (69 67 74)

31.신지애 -4 212(66 71 75)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