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안전지대 만들자] "묘목 사고 植樹도 배우고…나무시장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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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매실나무·철쭉 등 산림조합 1000~3000원 팔아…산림지도원들 현장 상담도
소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를 심어 우리 산하를 푸르게 가꾸는 일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산림조합이 나무심기 철을 맞아 조림용 묘목은 물론 유실수와 관상수, 꽃나무 등 각 가정 정원에 심을 수 있는 150여종의 다양한 나무들을 싼값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전국 132개소에 나무시장을 개설,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나무를 구입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들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값이 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비료와 잔디 등 조경과 나무를 관리하는 용품들도 함께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조림용으로 팔려나가는 소나무(반송 2년생)의 경우 2000원, 정원 식수용 유실수인 매실나무와 감나무 1년생은 각각 3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1000원 안팎에 살 수 있는 영산홍 회양목 철쭉 등 관목류가 나무시장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품목들이다.
산림조합의 나무시장에서는 특히 현장에 전문 산림경영지도원들이 배치돼 식목할 나무 종류 선택 및 심는 방법, 기르는 요령 등 자세한 상담과 기술 지도를 해준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iforest.nfcf.or.kr)에서도 산림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2~3월 평균기온이 상승, 나무심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2개월간을 나무심는 기간으로 정했다. 남부지역(제주 전남 경남)은 3월1일~4월10일, 중부지역(경북 충남북 전북)은 3월10일~4월20일, 북부지역(서울 경기 강원)은 3월20일~4월30일을 각각 나무심기에 적합한 기간으로 정했다.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나무전시판매장도 시기에 맞춰 지역별로 개장, 운영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도시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주목 소나무 반송 느티나무, 그늘이 많이 생기는 느티나무 벚나무, 꽃이 아름다운 산딸나무 이팝나무 자귀나무 마가목 배롱나무, 타리용인 쥐똥나무 사철나무 탱자나무 향나무 피라칸사 서양측백, 대기오염에 강한 은행나무 때죽나무 버즘나무 팥배나무 등을 추천했다. △야생동물을 위한 조류 서식처에 적합한 작살나무 찔레나무 산철쭉, 먹이가 될 수 있는 감나무 개살구 팥배나무 해당화 △선산에 심기 적합한 회양목 나무수국 황금측백 둥근향나무 △물가에 심기 좋은 낙우송 메타세콰이어 포플러류 버드나무류 △기념식수에 적합한 느티나무 주목 소나무 회화나무 등도 추천했다.
산림조합관계자는 나무심기를 하려면 먼저 묘목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있어야 하며 묘목에 상처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꽃나무는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 수가 적게 달려야 병해충에 강하고 꽃도 잘핀다고 덧붙였다.
밤나무 호두나무 등 유실수는 품종계통이 확실한 게 좋다. 상록수의 경우 잎이 짙푸른 나무가 영양상태가 좋고, 너무 웃자라거나 덜 자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 나무가 건강한 묘목이다.
나무를 심는 방법도 묘목의 생육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우선 심을 나무의 크기에 알맞게 구덩이를 조금 넉넉하게 판 뒤 겉흙과 속흙을 따로 모아놓고 낙엽 등 이물질을 가려낸다. 이어 부드러운 걸흙을 먼저 넣고 묘목의 뿌리를 잘 펴서 곧게 세운 후 겉흙부터 구덩이의 3분의 2를 채운다. 그런 다음 묘목을 살며시 위로 잡아당기면서 밟아준다. 끝으로 나머지 흙을 모아 지면보다 약간 높게 정리한 뒤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낙엽이나 풀 등으로 덮어주면 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전국 132개소에 나무시장을 개설,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나무를 구입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들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값이 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비료와 잔디 등 조경과 나무를 관리하는 용품들도 함께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조림용으로 팔려나가는 소나무(반송 2년생)의 경우 2000원, 정원 식수용 유실수인 매실나무와 감나무 1년생은 각각 3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1000원 안팎에 살 수 있는 영산홍 회양목 철쭉 등 관목류가 나무시장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품목들이다.
산림조합의 나무시장에서는 특히 현장에 전문 산림경영지도원들이 배치돼 식목할 나무 종류 선택 및 심는 방법, 기르는 요령 등 자세한 상담과 기술 지도를 해준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iforest.nfcf.or.kr)에서도 산림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2~3월 평균기온이 상승, 나무심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2개월간을 나무심는 기간으로 정했다. 남부지역(제주 전남 경남)은 3월1일~4월10일, 중부지역(경북 충남북 전북)은 3월10일~4월20일, 북부지역(서울 경기 강원)은 3월20일~4월30일을 각각 나무심기에 적합한 기간으로 정했다.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나무전시판매장도 시기에 맞춰 지역별로 개장, 운영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도시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주목 소나무 반송 느티나무, 그늘이 많이 생기는 느티나무 벚나무, 꽃이 아름다운 산딸나무 이팝나무 자귀나무 마가목 배롱나무, 타리용인 쥐똥나무 사철나무 탱자나무 향나무 피라칸사 서양측백, 대기오염에 강한 은행나무 때죽나무 버즘나무 팥배나무 등을 추천했다. △야생동물을 위한 조류 서식처에 적합한 작살나무 찔레나무 산철쭉, 먹이가 될 수 있는 감나무 개살구 팥배나무 해당화 △선산에 심기 적합한 회양목 나무수국 황금측백 둥근향나무 △물가에 심기 좋은 낙우송 메타세콰이어 포플러류 버드나무류 △기념식수에 적합한 느티나무 주목 소나무 회화나무 등도 추천했다.
산림조합관계자는 나무심기를 하려면 먼저 묘목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있어야 하며 묘목에 상처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꽃나무는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 수가 적게 달려야 병해충에 강하고 꽃도 잘핀다고 덧붙였다.
밤나무 호두나무 등 유실수는 품종계통이 확실한 게 좋다. 상록수의 경우 잎이 짙푸른 나무가 영양상태가 좋고, 너무 웃자라거나 덜 자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 나무가 건강한 묘목이다.
나무를 심는 방법도 묘목의 생육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우선 심을 나무의 크기에 알맞게 구덩이를 조금 넉넉하게 판 뒤 겉흙과 속흙을 따로 모아놓고 낙엽 등 이물질을 가려낸다. 이어 부드러운 걸흙을 먼저 넣고 묘목의 뿌리를 잘 펴서 곧게 세운 후 겉흙부터 구덩이의 3분의 2를 채운다. 그런 다음 묘목을 살며시 위로 잡아당기면서 밟아준다. 끝으로 나머지 흙을 모아 지면보다 약간 높게 정리한 뒤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낙엽이나 풀 등으로 덮어주면 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