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원 "영업손익도 IFRS 항목에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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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 한국인 첫 IASB 위원에
▶마켓인사이트 3월19일 오전 7시55분 보도
한국회계기준원이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측에 영업손익 개념을 IFRS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공식 제안키로 했다.
회계기준원은 오는 29~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FASS(회계기준제정기구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제안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회계기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IFRS가 영업손익 개념을 규정하지 않고 있어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할 최적의 대안으로 ‘IASB가 주도해 IFRS에 영업손익 개념을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회계기준원은 IASB 차원에서의 조속한 논의가 불가능할 경우 차선책으로 △한국회계기준원이 국내에서만 적용되는 영업손익 관련 회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방안 △한국 감독당국이 공시규정을 바꿔 영업손익을 넣는 방안 △한국거래소가 상장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기로 했다.
IFRS에서는 2004년부터 재무제표에서 영업손익 항목을 삭제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2010년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도입 과정에서 영업손익 항목을 주석으로 공시하도록 최종 결정했다.
한편 IFRS 재단은 서정우 전 한국회계기준원 원장(국민대 교수·사진)을 IASB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IASB 위원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IASB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사용하는 국제회계기준을 직접 제정하는 기구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