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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IT 업황 개선을 믿는다-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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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애플의 배당 결정에 따라 전기전자(IT) 업황 및 미국 기업 실적 개선세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주당 2.65달러의 주식배당을 실시하고 오는 9월1일부터 앞으로 3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2% 넘게 급등해 601.1달러로 장을 마쳤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앞으로 3년간 주식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보유 현금(976억달러)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50억달러(약 50조500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 신제품 관련 대형 투자만 외치고,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특허소송까지 벌였던 애플이 배당에 나설 만큼 중장기 IT 업황사이클을 낙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애플의 배당 선언으로 가치주 펀드들이 애플을 편입, IT업종지수의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과 대만 IT기업에 대한 관심도 일정 부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애플 배당은 큰 틀에서 보면 JP모간 등 미국 은행주들의 배당 확대 정책과 같은 맥락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기업들이 배당잔치를 벌일 만큼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 IT기업들에게는 애플의 현금 보유 감소가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는 호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배당 결정으로 애플의 보유 현금이 줄어들면 기업간 인수·합병(M&A) 능력이나 성장 지향적인 경영 전략은 퇴보할 수도 있다"라며 "이 경우 경쟁자인 한국 IT기업들에게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만한 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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