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39)이 검찰에 출석했다.

장 전 주무관은 20일 오전 9시50분께 이재화 낮은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왜 이제서야 폭로하느냐”는 질문에는 “진실이 밝혀지기 위해서”라고 짧게 답했다. 녹취록을 가져왔느냐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일부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번 수사를 볼 때 검찰을 믿지 못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다면 전부를 공개하겠다”며 “검찰이 수사의지가 있다고 확인되면 협력할 것이고 꼬리짜르기식 수사를 하면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폭로할 내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형사3부장)은 장 전 주무관을 상대로 폭로 경위와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장 전 주무관은 최근 “지난 2010년 7월 7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민간인 사찰을 맡은 점검1팀과 진경락 지원과장(구속기소)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