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박문환 > 전화통화를 거의 하지 않지만 얼마 전 친구와 통화하며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났다. 언제 어디서나 말하고 싶은 사람과 말할 수 있는 세상을 과거에는 상상이나 했겠나 투자의 기법도 예전에는 도무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여러 가지 기법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 나의 성향과 환경 직업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자산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노벨상 탄 사람도 있고 꾸준하고 영속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방법도 고안돼 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로 안 되는 정말 넘을 수 없는 선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여기가 딱 고점이다. 여기가 딱 저점이라고 알 수 있는 방법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지수가 지금부터 조정을 받게 될지 혹은 오늘부터 더 오를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건 가능하다. 지금 현재 시장이 채권보다 주식이 싼지 혹은 채권보다 주식이 비싼지 이런 상대적 가치분석방법은 꽤나 여러 가지 모델들이 개발됐다. 이 변수들을 미국 시장에 대입해 보면 주가는 좀 올랐지만 아직은 저평가 영역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드갭은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흔히 잘 쓰이는 방법인데 현재 시장 PER의 역수에서 국채 수익률을 빼서 구한다. 즉 채권 수익률에 비해 주식시장이 얼마나 싼지 보여주는 것인데 현재 일드갭은 5.4% 정도로 채권을 매수하는 것보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위험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고려한다 하더라도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오늘 조정 받게 될지 아닐지 더 상승할지 이 상태에서 어느 쪽 방향성을 집어라 하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흔들릴 경우 사야 된다는 것쯤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고유가를 견디다 못해 가스보일러로 바꿨다고 생각해 보자. 그 집에서는 이제 더 이상 난방용 경유를 사는 일은 집을 허무는 순간까지 없을 것이다. 물론 석유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는 대체재가 거의 없어서 생산자 중심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올라서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판단이 서게 되면 소비자들은 석유를 외면하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일단 마음이 바뀌게 되면 여간 해서는 되돌릴 수가 없다. 지난 2008년 유가가 140달러를 막 넘어섰을 때 북미지역 쪽에서 난방용 석유 수요가 컸던 지역 여기서 펠린, 즉 나무 조각을 이용한 보일러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조만간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다. 그 당시 골드만삭스 쪽에서도 200달러 이런 전망이 나올 때였는데 그 이후 유가는 여지없이 무너졌었다. 2008년 오일쇼크는 사람들의 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기에 이르렀다. 유명한 브랜드 험머라는 차 근육질의 자동차는 마초 성격을 가진 남성들의 로망이었는데 에너지 소모량이 워낙 커서 그만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하지 않았나 이후 자동차는 좀 더 작고 효율이 높아지게 됐고 그런 이유가 석유의 사용량을 줄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크고 작은 오일쇼크 이후 석유산업은 오히려 큰 타격을 받을 정도로 유가가 급락했던 경험을 산유국들은 모두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셰일가스라고 하는 강력한 대체재가 출연한 상황이기 때문에 산유국들은 더욱 더 유가상승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차가 개발됐다고 한다. 미국 가솔린 가격은 전고점에 도달하고 있다. 뉴욕은 4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서 추가로 유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미국 국민들 당연히 기름차 버리고 이번엔 가스차로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아마도 사우디의 알리 라이미 석유장관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사우디의 석유장관이라면 지금 있는 곳간 활짝 열고 더 이상 유가가 급등할 수 없게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 같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엉덩이 수술 후 웃음이 안 멈춰 `의료사고?` ㆍ中 `열혈 선생님` 화제…쓰레받이 사용도 불사 ㆍ버스 운전사 12명, 단체로 거액 복권 당첨 `677억원` ㆍ이효리 대학시절, ‘볼륨감 최강’ 머리 안 감아도 섹시해 ㆍ유승호 딥키스, 예상 외의 짙은 농도…누나팬들 ‘멘붕’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